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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9월 가을...,

80년대를 풍미하던 초 전도체 재료시대를 막 뒤로하며,
전자재료, 박막화재료, 광학재료가 비등하던 학문시대의 틈을 비집고
시대착오적아닌가 하는 오해까지 받으며
‘유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 공간이 열렸습니다.
밖에 걸려진 간판이 ‘비정질재료실험실’이라서
‘정질이’라고 불리웠던 영문모를 시절을 함께 해왔었습니다.

정보화시대가 살길인 양이 강조되던 90년대후반의 시절에 밀리고 밀려
마지못해 비정질정보재료실험실이라는 이름으로 변화하였으나,
불리는 이름은 오히려 더 촌스런 ‘유리방’이었지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미국에서 불어친 나노학문의 열풍이 세계를,
그리고 모든 학문분야의 근간을 뒤흔드는 큰 변화를 예고하면서
우리에게도 크나 큰 변신을 강요했지만,
여전히 ‘유리광재료 실험실’ 이라는 이름으로 조금 운신했을 뿐입니다.

10여년의 지나기도 하였고 역동의 세월동안,
30여명의 석,박사과정을 이곳에서 거쳐간 역전의 제군들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유리와 얼마나 관련되고 있는지 상세히는 모르고 있지만
굳이 지금하고 있는 일이 어떠하든,
그 때 걸렸던 간판과 불렸던 이름이 어떠했던들.....
‘유리’를 움켜잡고,
시대에 뒤쳐진 고집쟁이라는 취급을 받기에 오히려 좋아라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각자의 분야에서 멋지게, 바쁘게 살다가,
이 자리에 유리의 연으로 모인 우리의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유리’라는 정겨운 단어를 애인만큼 사랑하고
그 깊은 맛, 그런 것에 공통하는 과거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우리 모두를 하나되게 하는 이 단어를 영원히 사랑합시다.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서로를 사랑합시다.

유리방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